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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8] 8월을 맞이하는 성도의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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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에 복음이 들어온 지 80여 년이 되는 오늘의 역사를 생각할 때에 우리나라의 8월이라는 것은 우리 민족적으로 큰 뜻이 있는 달이지만 좀 더 깊이 생각을 하면 우리 성도들로서의 뜻깊은 감상을 더욱 가지게 되는 달이기도 하다. 성도들이 왜정 36년에 억울한 피와 해방 후 억울한 피를 생각할 때에 다음과 같이 기록을 하게 된다.

  눈물겨운 심정은 무엇인가! 쓰라린 배를 움켜쥐고 초근목피를 먹던 왜정 말기를 생각하면 소름이 끼칠 정도이다. 우리나라의 말을 하지 못하고 일본말을 잘하는 사람을 인격자로 알아주던 일이나, 친일파 정치인들이 참된 성도를 압박하던 일이나, 우리나라의 역사를 잊어버리고 일본의 역사를 우리의 역사로 배우면서 소위 천황 폐하의 천조대신을 교회에다 걸어놓고 절하던 일이나, 피땀 흘려 일한 농민들이 배가 고파서 풀뿌리를 캐 먹고 나무껍질을 벗겨 먹던 그 서러움을 생각할 때마다 사람인지라 일본을 원수같이 알게도 된다.

  그러나 남의 나라를 말하지 말고 우리나라의 선조들의 잘못을 생각하며 우리는 더욱 정신을 차려야 할 때가 바로 이때이다. 우리나라에 복음을 전하려 들어온 종들을 학살하며 복음을 받지 않고 우상을 섬기고 소위 선조의 영을 신으로 알고 신주를 모시고 벼슬을 했다는 자랑으로 홍패, 백패를 만들어두고 양반만 자랑하던 조상들이 하나님의 복음을 서학이라고 하면서 동학을 하여야 된다고 하는 고집 많은 조상들의 죗값으로 남의 나라보다도 더 도탄 중에 들어갔다고 본다.

  그러나 8월달을 맞이할 때에 옥중 성도들의 눈물의 기도로 뜻밖에 해방이라는 날을 받게 된 8・15가 생각이 난다. 만일 8・15 해방이 지체되었다면 한국 교회는 비참한 처지에 들어가고 말았을 것이다. 왜냐하면 일본 사람들의 계획이 한국 교회를 전멸시키려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독약을 먹여서 다 죽이려고 하는 계획까지 있었다는 비밀이 폭로되었던 것이다.

  이 사람도 일본 사람을 피하여 북강원도 고미탄 산골의 바위틈에 숨어 사람을 만날까 봐 겁을 내는 생활에서 심지어 날짜까지 잊어버려 어느 날이 주일인지 생각이 나질 않아 덮어놓고 그날그날 눈물 흘려 기도밖에 할 수 없는 지경에 있게 되었던 것이다.

  이때에 일본은 아시아 북지 남지를 다 점령했으며 남양 군도까지도 점령하고 소위 대동아 건설이라는 간판을 걸고 성전이라, 여호와의 신은 서양의 신이요, 천조대신은 동양의 신이니 천조대신으로 동양을 통일하고 여호와의 신을 동양에서 몰아낸다는 주장을 가지고 의기가 양양하였던 것이다. 그들은 결심하기를 마지막에 무기가 하나도 없어 농부들이 도끼를 들고 나간다 하여도 항복은 절대로 할 수 없다고까지 하던 일본이 무조건 손을 들고 항복을 했다는 것은 뜻밖의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이것은 미국의 아인슈타인이라는 박사가 루즈벨트와 합심하여 원자탄을 만든 그 혜택으로 한국이 살게 되었다고 보는 것이다. 왜냐하면 원자탄 두 개가 일본에 떨어질 때에 그들이 무조건 손을 들지 않으면 천황 폐하까지라도 그림자조차 찾아볼 수 없이 다 불의 사름을 당하게 될 형편이므로 그들은 무조건 항복을 하게 되었던 것이다. 북지, 남지와 남양 군도에 주둔했던 군대를 철수하면서 항복을 하고, 심지어 삼천리금수강산에 살던 일본 사람들은 한 사람도 남지 않고 일본으로 쫓겨갈 때에 몇백 년이나 살겠다고 지어놓았던 좋은 집들을 다 버리고 알몸만 가게 되었다.

  이러한 해방을 맞이한 그날이야말로 얼마나 기쁜 날이었던가! 이 사람도 산중에 숨어있다가 태극기 날리는 곳을 달음박질하여 백여 리를 도보로 갔던 것이다. 고향에 찾아와 보니 거리마다 이승만이라는 대통령의 이름이 붙었으며 북한에도 붙었던 것이다. 무너진 한국 교회가 일어나고, 굶주리던 농민들은 배불리 먹고, 자유를 잃었던 애국자들은 용기 있게 모여들었다. 그날에 분기, 그대로 지금까지 내려왔다면 그야말로 새 시대가 별것 없으리만큼 이 나라는 복된 나라가 되었을 것이다.

  인류 역사상 많은 민족 중에 기쁜 일이 있었겠지만 8・15의 기쁜 날은 그 무엇으로 척량할 수 없는 날이라고 다시 깊이 생각이 된다. 그러나 그날은 옛날이 되고, 해방된 지 26년이 되는 오늘에 너무나 그날과는 달라진 것이다. 그날보다 더 기쁘게 되고 평화로워졌다고 하여도 이 땅에는 만족이 없을 것인데 그날이 일장춘몽같이 잊지 않을 정도로 어렴풋이 되고 말았다는 것은 이 민족의 비극이 아닐 수 없다. 일본은 패전국이 되어서 우리나라에서 거지가 되어 돌아갔건만 다시 일어나고, 소위 해방이라는 깃발을 든 이 민족은 점점 앞길이 막막한 지경을 만났다는 것은 인간 육안으로 볼 때에 아무런 소망이 없는 민족같이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이 사람은 소망을 넘치게 가지는 체험을 받게 되었다. 1967년 8월 15일이 다시 생각이 난다. 왜냐하면 계룡산 상봉 비밀 굴에서 기도를 하던 중 하나님께로부터 알려오기를, 8월 15일에 네게 새 힘이 임할 것이니 이 새 힘을 받아가지고 새 출발을 하라고 하는 것이었다. 8월 15일 오후 3시에 하늘로부터 새 힘이 내게 나릴 때에 마치 막힌 물이 터져서 힘 있게 내려 뻗듯이 내 몸에 내려오면서 하나님께로부터 다음과 같이 알려왔다.

  너의 민족의 해방은 8・15가 완전한 해방이 아니고, 네게 오늘 새 힘이 임하는 이것이 시작이 되어 앞으로 큰 역사가 되므로 네 민족이 앞으로 큰 복을 받는 일이 있을 것이라고 하시는 것이었다. 그 후에 새 힘이 계속으로 내게 나리는바 점점 강하게 나리고, 내 입에 말씀이 임하여 문서 운동을 얼마든지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되었고, 많은 서책이 나와서 「인간의 종말」이라는 책을 번역하여 외국으로 나가게 된 것이다.

  오늘에 더욱 확신하는 바는 8・15 해방 후에 물질의 축복은 아직 받지 못했지만 신령한 영계의 축복은 분명히 우리나라에 온 것이다. 그러면 물질이 많은 것보다도 이 나라에 하늘로부터 새 힘이 나리고 말씀이 임하여 세계 열방을 이 말씀으로 정복하게 된다는 것을 성서에 비추어볼 때 확실한 소망이며 축복인 것이다.

  그러므로 8월 15일을 앞에 놓고 우리 「여호와새일교단」은 새로운 출발을 가지게 될 것을 믿는다. 금번 8・15 총회부터는 새일교단 법규에 의하여 철저한 처리를 하는 동시에 새로운 종들을 많이 일으키고자 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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